☆ Ingeborg Bachmann 소설 : 히스테리적 여성인물 중심으로 ☆
I. Bachmann (1926-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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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방식들 Todesarten』3부작:
80년대 페미니즘 문학연구의 기폭제
장편 『말리나 Malina』
미완 『프란차의 경우 Der Fall Franza 』
단편 『파니 골드만을 위한 진혼곡 Requiem fü r Fanny Goldmann』
* 이들의 죽음은 예고된 죽음이요, 예고 방식은 암시라기 보다는 명시적으로........
바흐만은 자신이 계획한 삼부작 소설에...... 죽음의 방식이라는 제목을 달고자 하였다.
바흐만은 세 여성 주인공들의 죽음의 원인이 모두 "타살"이라는 사실을 이 소설들에서
묘사하고자 하였다. 마리안네 슐러가 나타낸 바 있듯이, 만일 바흐만이 이러한 죽음을
서구의 상징화 과정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밝히고자 한다면, 여기에서 살해의
끔찍함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다시 말해 그러한 살해는 여성적인 것에 가해진,
사회적으로 인정된 범행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바흐만의 텍스트들을 통해서 우리는
후기구조주의에 의해 열렬히 받아들여진 바 있는 여성적 주체성의 비실존이 바로 이것을
가지고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참기 힘든 것인지를 느끼게 된다. (Lindhoff)
☆ Ingeborg Bachmann 연구: 2 계열
- Marlis Gerhardt, Rückzüge und Selbstversuche (1983):
입센의 『인형의 집』의 노라 - 『말리나』의 여성적 자아 대비:
『말리나』의 여성적 자아와 남편과의 노예화된 생활에 결별을 고하는
노라의 결단을 대치시킨다.
- Marianne Schuller, Wider den Bedeutungenswahn. Zum Verfahren
der Dekomposition in "Der Fall Franza". (1984)
프로이트의 『히스테리분석의 단편 Bruchst ck einer Hysterie-Analyse』(1905)
에서 공개한 환자 도라, 이 전조된 징표를 드러내는 히스테리 연구
"도라의 경우"에 비추어서『 프란차의 경우 Der Fall Franza』를 해석.
* 프란차의 남편은 그녀를 자신의 창조물로 만들려고 하고 그녀 안의 "타자"를
죽이려고 시도, 프란차는 정신분석학자인 남편에 의해 병에 걸리게 된다.
프란짜의 히스테리는 그녀로 하여금 이러한 가부장적 "의미의 망상"이 가지고
있는 명백한 자기동일화들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면, 추방된 타자를
다시 불러들일 수 있게 해준다는 것 (Schuller, 153)
히스테리 여성환자들에게 특징적을 나타나는 것은 여성적인 대면 상대자의 결여인데,
....... 엘리자베스 브론펜은 쥴리엣 미첼의 규정, 즉 모든 여성작가는 확실히 히스테리
여성 환자라고 하는 것을 인용한다:
"히스테리적인 목소리로서 이것은 여성적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여성의 남성적 목소리이다."
이러한 목소리는 남성적 담론에 대한 모방을 가리키고 있다. 서술전략이 비유어들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건, 양가적인 태도의 의미를 명확히 드러내건, 혹은 문화적인
공동 장소의 배후에 숨겨진 전제들의 정체를 벗겨 던지건 간에, 이러한 것들은 전적으로
동일한 것이다. 어쨌든 간에 히스테리적 목소리의 패러디나 탐닉은 텍스트의 테마
층위에서나 수사적 층위에서나 여성들이 처해있는 딜레마를 명확하게 밝혀주는 것이다.
(Bronfen, 583)
뒤라스와 바흐만의 텍스트들은 아마도 여성적 경험의 정교화가 패러디를 지시하기도
하고 탐닉을 지시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들일 것이다......
이들의 남성 화자들은 ..... 주체일 수 없는 여성 자아와 남성(화자) 주체 사이의 분리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이미 일찍부터 전적으로 희생당하는 프란짜의 몸짓에서, 정신은 육체와의 공동행위
속에서 도피처를 발견함으로써 육체와 결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그녀의
육체로 인도하는 이 같은 작업은 어떻게 이러한 문화를 입증하고 사물화시키는가 하는
한에서만 문화를 초월한다. ..... 바흐만이 이 여주인공에게 부여하는 절망적인 논리는
.... 문화가 자신의 딸들을 미리 매장한다면, 딸들은 스스로를 매장시킴으로써만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Bronfen, 614)
[참고]
- 레나 린트호프: 페미니즘 문학이론, 인간사랑 1998.
- Elisabeth Bronfen: Nur über ihre Leiche. Tod, Weiblichkeit und Ästhetik.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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